‘다다이즘(dadaism)’은 제 1차 세계대전(1914~1918) 말부터 프랑스, 독일, 스위스, 미국의 미술가와 작가들이 본능ㆍ자발성ㆍ불합리성을 강조하면서 기존의 관습적인 예술에 반발한 종합예술운동이다.

‘다다’란 원래 프랑스어로 어린이들이 타고 노는 목마를 가리키는 말이지만, 다다이즘에서는 다다이즘의 본질인 무의미함을 뜻하는 단어이다. 또한 다다이즘은 근대사회의 모든 이념적 가치와 전통을 부정하는 유아기적 언어로의 회귀를 의미하기도 한다.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많은 예술가들은 이를 피해서 비교적 안전한 미국이나 중립국인 스위스로 떠나게 되었다. 예술가들은 결국엔 모든 인류가 합리적인 이성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현실은 이와 달랐다.

전세계적인 전쟁이 시작되고, 대량 살상무기로 사람을 죽이는 등의 안타까운 현실에 저항하고자 했다. 또한 전쟁으로 인해 근대 문명에 회의감을 갖기 시작하고, 점차 문명 자체를 부정하려 했다. 그래서 예술가들은 비이성적이고 비논리적인 예술을 통해서 기존의 전통적이고 관습적인 질서들을 파괴하고자 다다이즘 운동을 시작했다.
다다이즘은 스위스 취리히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전쟁을 피해 중립국이었던 스위스로 도망친 예술가들이 모였다. 당시 작가 겸 연출가인 위고 발(Hugo Ball)이 카바레 볼테르를 개점하고, 트리스탄 차라가 아래의 다다 선언을 함으로써 활동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