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촬영하는 기법은 여러 종류가 있다.
그 중에서 몽타주 기법은 연출에 관련된 촬영 기법이다.
몽타주 기법은 촬영 기법들 중 추상적인
기법으로 알려져 있어 이해하기 힘든 기법이다.
몽타주는 따로 촬영된 화면을 떼어 붙이면서
새로운 장면이나 내용을 만드는 기법이다.
일반적으로 영화나 사진의 편집 구성의
한 수법으로 간주된다.
원래 몽타주는 모으다, 쌓아올리다, 조립하다라는 뜻을 가진
monter 에서 유래한 용어이다.
몽타주를 조사하다 보니 3명의 인물을 찾게 되었다.

1. 레프 쿨레쇼프 (Lev Kuleshov)
몽타주 개념을 처음으로 정립한 사람이다.
당시 쿨레쇼프는 몽타주의 기본 개념을
분석하기 위해서 한 가지 실험을 했다.
실험 목적은 한 배우의 무표정한 표정을 찍은 뒤
각기 다른 사진과 조합해서 보여준다면
어떠한 반응을 보일지 시험하는 것이었다.
클레쇼프는 배우의 무표정한 사진을 아기의 관, 여자, 음식과
각각 배치하여 사람들의 반응을 살폈다.
그 결과 아기의 관과 함께 있는 모습은
슬퍼 보인다는 반응, 여자와 함께 있는 모습은 기뻐 보인다는 반응,
마지막으로 음식과 함께 있는 모습은 배고파 보인다는 반응을 보였다.

따라서 쇼트가 어떻게 연결 되는가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
새로운 이미지를 도출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 효과를 ‘클레쇼프 효과(Kuleshov Effect)’라고 부른다.
클레쇼프 효과는 흔히 알고 있는 ‘악마의 편집’에도 활용되는 효과다.

2. V.I 푸도프킨 (V.I Pudovkin)
푸도프킨은 몽타주를 기술론에서 예술론으로 승화 시켰지만,
클레쇼프의 커트의 연결이라는 이념은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
그의 이론을 적절히 사용하면 감독의 의도대로 관객은 따라간다.
A 쇼트와 B 쇼트가 만나 AB가 된다는 것이다.(A+B=AB)
또한 푸도프킨은 단순히 장면과 한 장면과의 병치가 아니라
필름 순서에 따라 의미가 변 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푸도프킨의 몽타주 이론은 연결 몽타주로 결론이 나는데,
이는 말 그대로 ‘연결’에 의한 편집 을 의미하는 것이다.
샷과 샷을 연결하는 데 있어서 연결에 방해되는 비약적이며
생략적인 요소들을 배제시켜 합리적이며 명백한 연결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푸도프킨은 이러한 ‘합리적이며 명백한 연결’의
의미를 ‘통합적이고 중단되지 않는 연속적인 액션’이라고도 하면서 강조하였다.

푸도프킨의 권총실험
1. 첫 번째 쇼트(웃고있는 사람)-> 두 번째 쇼트(우악스러운 손이 권총을 잡고 있다) -> 세 번째 쇼트 (깜짝 놀란 사람의 얼굴) → 위기의 순간이라는 메시지 전달
2. 첫 번째 쇼트 (깜짝놀란사람) -> 두 번째 쇼트 (우악스러운 손이 권총을 잡고 있다) ->세 번째 쇼트 (웃고있는 사람) 죽음을 초월한 기백이 있는 사람.
혹은 실제 권총이 아닐 수도 있을 것이다.
의도된 편집이 새로운 메시지를 창조한다.A+B=AB

3. 세르게이 에이젠슈타인(Sergei Eisenstein)
몽타주의 혁명가 세르게이 에이젠슈타인이
등장 하면서 몽타주는 또다른 새로운 의미를 창조한다.
그는 ‘A’ 쇼트 와 ‘B’쇼트를 합쳐지면 ‘C’ 가 된다고 말한다.
즉 ‘A’shot + ‘B’shot =C 라는 전혀 다른 메시지를 창출해 낸다는 것이다.
그의 사상은 고대 히랍의 사상과 헤라클레이토스에서 출발한다.
즉, ‘존재의 본질은 끊임 없이 변화 한다’ 라는 것이다. .
다시 말하자면 ‘옳다’라는 중심적인 사상이 등장하면
그와는 반대되는 개념 또한 존재한 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서로 갈등하여 충돌하게 될 것이고,
계속 충돌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정과 반 사이에서 합의를
이루어 또 다른 반대개념이 도출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또 다른 새로운 사상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은 반복된다고 말한다.
에이젠슈타인은 기계적인 쿨레쇼프의 몽타주 기법 (A +B =AB)을 비난한다.
편집이라는 것은 단순한 합일이 아닌 거친 충돌이라고 말하는데
그의 이러한 이론은 중국의 한자에서도 영향을 받는다.
중국의 한자는 서로 다른 한자가 결합하여 새로운 의미가 도출된다.
예를 들면 (녀女+자 子=好좋아하다) 가 된다는 것이다.
서로 상충되는 요소들의 결합에 의해
일반적인 개념이 아닌 새로운 의미,
개념으로의 전환을 말했던 것이다.
그의 이러한 사상과 이론의
몽타주 기법으로 만들어진 영화가
바로 <전함 포템킨>이다.

레프 쿨레쇼프는 몽타주를 정립한 사람이고
푸도프킨은 기술론을 예술론으로 승화,
에이젠 슈타인은 몽타주 이론을 본격적으로 제기하고 개념을 정리한 인물이다.